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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위치 : 까마인디아 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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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주차] 서지숙 사원 - 혼란
대리님이 한국에 가시고 홀로 섹션을 지킨지 벌써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나갔다.
이번주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이 곳에 와서 가장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일주일이었던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나는 노멀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모두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집에 퇴근하고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그대로 쓰러져 잠이들고는 새벽 1시인 지금 깨어났다. 항상 내 자신한테는 모질고 독한 나였는데 요즘따라 왜 이렇게 스스로가 딱해보이는지 모르겠다.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인도라서 그런걸까.

이런 정신으로 혼자 우리 섹션 일을 다 처리하고, 다른 섹션과 함께하는 무역업무를 또 조사하고, 알아보고 정리하고 인도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해서 넘겨주고 하는 업무들을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어느새 적응이 되었나보다.

워낙 욕심이 많고 자존심이 강해서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면 단 한번도 포기라는거 해본적이 없었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일, 저런 일이 모두 겹치니 멘탈이 잡으려고해도 잡히지를 않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 몸과 마음이 다 지쳐서 머리는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을 알고, 이것 저것 해야된다고 재촉하는데 몸은 아무것도 하기싫고 따라주지를 않으니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였다. 과거에 대한 지친 마음보다 이런 마음으로 미래에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해낼 것이라는 두려움이 더컸다. 의지할 곳도 없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하소연을 하기에는 뻔한 답이 나올 것이고, 또 퇴근하고 집에오면 한국 시간은 12시가 되어가는데다가 처음부터 주저리주저리 얘기할 인내심과 시간조차 없다. 그래서 더 힘든 것 같다.

배우는 것은 정말 많고, 이미 두 달동안에도 많이 성장한 것도 안다. 또 이 곳에서 우리 섹션 일을 더 부풀려 하고싶은 일도 너무 많다. 어떤 인턴이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며, 부서의 일을 새로운 방법으로 구상하고 감히 시행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이 이 곳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욕심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몸이 따라주지를 않으니 심통이 난 것 같다. 스스로에게 화가나고, 스스로의 약한 모습에 또 화가나고, 나를 약해지게 만드는 주변에 또 화가나고 욕심은 커녕 해야 할 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 자체가 스트레스 였다.

아직은 내가 많이 어린 것 같다. 이것 저것 다 괜찮아 라는 말로 꾹 혼자 참아내려니 너무 우울하고 힘이 든다. '모'이든 '도'이든 빨리 내가 다시 마음을 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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