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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위치 : 까마인디아 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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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주차] 주은실 사원 - 인도에 온 후 가장 행복했던 하루
오늘 좀 큰 일이 있었다. 그 동안 묻어오고 혼자 고민했던 문제들이 결국은 나를 무겁게 짓눌렀고 무너지게 됐다. 늘 밝고 씩씩한게 무기였는데, 그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나였는데 이상하게 무너지는 내 자신이 나도 잘 이해가 안되는 참이었다.

수기를 올리고 대표님의 긴 카톡을 받게 됐고 내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었다. 한낱 인턴인 나의 기분을 이해해주시려하는 대표님께 감사했다.

출근을 하고 고과장님과 면담을 했다. 내겐 늘 그 한숨에 빨려 들어가 버릴 것만 같던 분이었는데 까마인디아에 온지 10일만에 일대일로 깊은 얘기를 할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좋으신 분이구나 싶었다.

강차장님과도 면담을 했다. 차장님의 진솔한 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표면으로 판단했던 것들이 차장님의 좋은 의도와 다른 진심으로의 발로였을 수도 있겠다고 이해하게 됐다. 나 때문에 화장실에서 우셨다고 해서 마음이 쓰였다. 나도 차장님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나라는 사람을 스스로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무엇을 가장 못 견디는지. 무엇이 부족한지도 말
이다.

귀한 면담의 기회를 주신 과장님과 차장님께 감사하다. 좋은 상사분들을 만나게 된 것 같다.내가 좋은 후배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스로에게 한숨이 나는 순간이 하루에 20번 이상이다.

오늘 오후 사모님께서 인턴동기들과 다 같이 하우즈카스 갤러리에 카페에 남인도식당까지 데려가 주셨다. 때로는 이모처럼 또 엄마처럼 잘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전생을 믿지 않지만 전생에 내가 무슨 나라를 구했나......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좋은 분들을 알게되어 참 행운이다. 나도 더 잘해드리고 싶다.

마음도 눈도 편안하고 행복했던 하루다♧ 이제 내가 일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언제쯤 가능할까? 계속 노력해 보아야겠다. 언젠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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