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2019년 8월 3주차] 강지윤 사원 - 성장통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까마 (124.♡.241.87)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19-08-17 12:37

본문

어느 순간부터 나는 주변환경에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적응하는 사람이 되었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자는 마음이 커서인 것 같기도 하다.

무척 그리웠던 한국에서의 생활들을 하나 둘씩 이곳에서의 또다른 점들이 채워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 중에 하나는 일인 것 같다.

하루빨리 업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 손을 거친 일들이 더 이상 그 누군가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넘겨질 수 있을 만큼의 완벽함을 갖추기를 정말 간절히 꿈꾸고 있다.

일에 대한 욕심이 생겼지만 그 욕심에 미치지 못하는 나의 솜씨 사이에서의 괴리가 이번주 나에게 가장 큰 괴로움을 선사했다.

한때는 일이 되돌려질 때, 남의 탓을 했는데 오늘 불현듯 그 순간을 회고해보니 내 자신이 너무 찌질하게 느껴졌다.

남의 탓이나 하는 한심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함께 맡은 일의 경우 내가 한치의 꼼꼼함과 시간을 더 들여 완성도를 높이는 편이 나의 발전에 있어서도 더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한편으로는 업무를 하는 것이 공부를 하는 것과 유사한 점도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는 늘 시험이라는 존재가 나로 하여금 공부를 하게 만드는 동인이었는데 늘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며 공부를 했던 것 같다.

시험 문제를 내는 교수님의 성향 혹은 수업시간에 더 공을 들여 설명하신 부분 등 내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업무도 그에 있어서는 유사한 것 같다. 이 업무를 맡긴 업체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업무를 맡겼는지를 충분히 고려하고 나서, 그러한 목적을 잘 간파한 이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명함이 겸비되어야 할 것 같다.

일이 주어졌다고 마구잡이로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왜 이 일을 맡겨되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려하며 상대방의 의도를 간파한다면 보다 상대방도 나도 만족하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주에는 이러한 점들이 너무 모자란 나 자신의 모습을 직면했기에 거기에서 오는 충격과 실망이 너무나도 컸다.

따라서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즐겁게 임하지 못하고 계속 스트레스라고 치부하니 업무의 효율도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순간을 직면할 때마다 이 업무를 수행하고 나서 내가 성장하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다.

아픔의 과정이 있는 만큼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장통의 경우 그 고통을 대신할 상대도 없고 오로지 내가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요소이지만 이후에 그 고통에 비례하는 성장을 한다는 굳은 믿음이 있어 이 성장통의 무게를 견뎌나가고 있다.

저번주 주말에는 처음으로 고객 분들과 아그라를 다녀왔다.

나에게는 처음으로 고객분들을 모시고 해보는 가이드 경험이고, 그분들에게는 처음으로 인도의 상징인 타지마할을 보는 경험인 만큼 그 전날부터 투어를 가는 당일 날 아침까지 동선 확인 및 여러 돌발 상황까지 시뮬레이션을 해가며 준비를 했다.

나에게도 그분들에게도 이후에 회상할 만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였고 나름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아그라투어를 다시 가게 되는데, 저번 투어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며 장차 미래의 또 다른 투어를 위해 열심히 답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할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