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2019년 8월 4주차]강지윤 사원 - 외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까마 (124.♡.245.220)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19-08-26 12:49

본문

이번주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 외근이 있어 사무실과 바깥을 왔다갔다했다.

특히 내가 속한 부서의 일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협력을 요청한 일로 외근을 나가는 것이어서 익숙하지 않은 상황들이 많아 항상

더 긴장하고 조심하는 마음을 가졌다.

주요 업무는 고객사분들을 가이드하며 인도에서 계획된 프로젝트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었다.

이렇게 말하니 업무가 굉장히 모호해보이지만 통역을 포함해 고객사분들이 요청을 주시는 일에 대해 수행하고 인도 회사 담당자에게

고객사분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일들을 했다.

특히, 이번 고객사분들의 경우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셨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은 만큼 더 이상 일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했다. 업무를 수행하며 느낀 점은 내가 점차 억척스럽게 변해간다는 점이었다.

인도에서 일을 시작한지 2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아예 인도에서의 경험이 없는 고객사분들을 내가 챙기고 가이드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마치 해본적이 있는 것처럼 수행을 해야했다.

특히 가장 곤혹스러웠던 점은 인도 업체들에게 계속 전화해 일정에 대해 물어보고 시간 독촉을 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얼굴을 본적도 없는 상대에게, 발음하기에도 어색한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고 다짜고짜 시간독촉을 해야 했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영어로 이루어져야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황과 의사를 깔끔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그러다보니

사용하는 표현들이 다소 직접적으로 나왔다.

한국에서라면 내가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상대방에게 독촉하는 내용의 표현들을 사용했던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인과 인도인의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

이러한 차이를 직접 경험하며 내가 일을 하는 곳이 한국이 아닌 인도임을 새삼 다시 한번 깨달았고 앞으로 일을 할 때에도 어떤 식으로

현지인과 소통해야하는지 배워나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현지인들이 그렇다고 일반화할수는 없지만 일을 할 때에 있어서는 나의 요구사항을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운 것 같다.

5일동안의 외근은 정말 많이 힘들었고 인내를 필요로 했고 전에는 해보지 못한 새로운 일들을 능숙하게 수행해야 하는 도전들의 연속이었다.

마치 하나의 일이 끝나면 다른 쿼리를 수행해야하는 게임 속의 인물이 된 느낌이었다.

좋았던 점은 고객사분들이 노고를 알아주신다는 점,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히고 만나며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조금 더 배우고 이해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5일동안 운전을 해준 기사와도 많이 친해져 마지막 날에는 아침에 일정이 시작되었는데 나의 아침밥을 챙겨온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운전기사를 담당해주신 분과는 이외에도 이동시간에 힌디어, 인도의 공휴일, 인도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에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다만, 이번주에 아쉬웠던 점은 외근을 하고 계속 신경을 쓰다보니 원래 속한 부서의 일에 대해 팔로우업을 잘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계속 일을 하는 환경이 이동하는 시간 혹은 자투리이다보니 자꾸 일의 맥락이 끊기고 다시 한번 확인을 할 시간도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주 외근이 무사히 끝난 만큼 다음주부터는 집중해 부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또한 언제나 잔실수를 경계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순간에 항상 문제 상황, 실수가 발생하는 것 같다.

항상 긴장하고 조심하고 다시 한번 보는 습관 형성이 이 곳에서는 필수적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